당신도 하나님이 아니잖아요 > 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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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죄를 대개 “하지 말라는 일을 한 것”으로 좁게 이해한다. 

그러나 이 책은 성경이 말하는 죄의 뿌리를, ‘행동 목록’이 아니라 ‘자리 바꾸기’에서 찾는다. 

하나님만 앉으셔야 할 자리에 내가 올라가 내 기준으로 판단하고 정죄하고, 

사람을 고쳐 쓰려 들고, 말 한마디로 생사화복을 쥐락펴락하려 할 때, 

이미 나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다.

자비량 목회를 하며 생업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밤에는 말씀과 씨름해 온 저자는, 

신앙의 언어와 실제 삶 사이의 간극을 누구보다 아프게 경험해 왔다. 

그 긴 시간 속에서 떠오른 질문, “죄란 무엇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따라,

이 책은 가정과 교회, 운전대와 일터, 소소한 대화와 속마음 속에서 벌어지는 아주 구체적인 죄의 얼굴을 보여 준다.

이 책은 독자를 정죄하기보다, 하나님 자리에서 조용히 내려와 사람 자리에서 다시 걷는 연습으로 초대한다. 

신앙의 본질을 다시 묻고 싶은 모든 이들, 특히 교회와 관계 안에서 상처와 혼란을 경험한 이들에게,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작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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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5 판 121페이지

주식회사 부크크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