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et Vibes of Freemont Street East > 사진갤러리

건물을 사선으로 담으신 덕분에 시선이 자연스럽게 네온사인 → 벽화 → 인물로 이어집니다.
특히 대각선 구도가 역동성을 강조해, 이 장소의 활기찬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상단에 등장하는 문어 촉수 오브제가 비현실적인 재미를 주면서 시선을 잡아 끕니다.

강렬한 네온사인의 붉은색과 벽화의 원색적 컬러가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으로 강한 인상을 줍니다.
노출을 과감하게 밝게 잡아, “라스베가스 다운 야경의 과장된 느낌”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작가의 의도일 수도 있겠으나 제가 보기엔 중앙부 빛이 다소 날아가서(화이트 클리핑) 디테일이 손실된 부분이 있습니다.
RAW 편집 시 하이라이트를 조금만 낮추면 더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전경에 앉아 있는 사람들을 포함한 것이 이 장소의 실제적인 현장감을 살려줍니다.
그래피티 벽화 속 인물과 실제 사람 사이의 대비가 묘한 재미를 줍니다.
벽 가득한 스티커, 바이크 벽화, 피자 조각 일러스트 등이 펑키하고 자유로운 공간성을 강조합니다.

광각 렌즈 특유의 왜곡을 적극 활용한 점이 좋습니다. (벽화와 천장 구조물이 쏟아지는 듯한 느낌)
다만 사진 전체가 기울어져 있어서, 보는 이에 따라 “과장된 연출”로 보일 수도, “약간 불안정한 구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의도하신 거라면 훌륭하지만, 만약 안정감을 원한다면 기울기 보정을 살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감도 촬영 특유의 노이즈는 잘 억제된 편이고, 색수차나 디테일 손실도 거의 없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베가스가 스트릿 사진의 명소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특히 항상 사람들로 붐비니까 말입니다